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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지루할 틈이 없다, 도망자

by 따신남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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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지루할 틈이 없다

 

사건의 전개가 빠른 영화인 도망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그래서 영화가 언제 끝난지도 모른다. 영화가 처음부터 긴장감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우리가 놀이공원에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탈 때의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상당이 많다. 초중반부터는 그냥 엄청 빠른 전개로 흘러가는 느낌이 들면서 영화는 서스펜스 연출이 정말 훌륭하다고 느끼고 지금 봐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무려 30년이 되어가는 영화인데 말이다.

 

저명한 의사에서 아내를 죽인 도망자 신세로

 

킴블 박사(해리슨 포드)는 시카고에서 유명한 혈관 수술 의학박사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킴블 박사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씌게 된다. 킴블 박사는 아내와 함께 파티를 다녀오던 중에  근무하는 병원에서 응급수술 호출을 받고 혼자 병원으로 돌아가고 아내 헬렌은 홀로 집으로 향한다. 병원에서 긴급한 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서 혼자 있던 아내 헬렌이 그 사이에 집에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킴블 박사가 집에 도착했을 때 때마침 집을 떠나려던 괴한과 맞서 싸우게 되지만 놓치고 만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해 의수를 한 외팔이가 범인이라고 진술하고 부단히 설명하지만 모든 증거는 불리하게 킴블 박사를 아내의 살해범으로 몰리게 된다. 집안에는 킴블의 지문뿐이었고 좋은 보안 시설을 갖춘 집에서 억지로 문을 따고 들어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내가 경찰에 신고한 전화에 킴블의 목소리와 비슷한 목소리와 함께 녹음되어서 킴블이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결국 법정에서 킴블은 아내를 죽인 살인 누명을 쓰고 정상 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그에게 무거운 형량을 내리게 된다. 그렇게 법정에서 나와 교도소로 향하던 호송 버스 안에서 몇몇 다른 죄수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바람에 버스가 열차와 충돌하여 전복되고 킴블도 생각하지 못했던 탈주극이 시작된다. 호송버스에서 탈출한 킴블은 수색하는 경찰들을 피하여 근처 병원으로 숨어들어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고 자신의 누명을 벗을 궁리를 한다. 한편, 경찰에서는 이번 탈주 사건은 연방 경찰인 사무엘 제라드 요원(토미리 존스)과 그 팀이 맡게 외어 수색과 탈주범들의 체포를 맡게 된다. 경찰 제라드는 킴블의 주변 인물들에게 감시를 붙이던 중 병원에서 킴블이 구급차를 탈취해 도망쳤다는 보고를 듣고 쫓기 시작한다. 제라드의 포위망에 킴블은 궁지에 몰리기도 하지만 큰 강의 댐에서 뛰어내리며 제라드의 포위망을 벗어나서 도망치는 데 성공하게 된다. 제라드와 팀원들은 도망친 다른 죄수는 비교적 쉽게 체포하거나 사살하지만 킴블은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못해 쉽게 찾지는 못했다. 킴블의 사건을 조사하던 제라드는 사건을 담당한 경찰들의 수사가 많이 부실해 보이는 등 미심쩍은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다. 또 킴블의 동료들은 하나같이 킴블이 그럴 사람이 못 된다면서 경찰에 범인이 아닐 것이라고 동일하게 진술한다. 한편 그 사이 킴블은 범인을 찾기 위한 작전으로 지역에서 보철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병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외팔이 환자들의 정보를 입수한다. 그리고 입수한 정보에 의해서 보철을 시술한 외팔이 환자들을 한 명씩 찾아가서 아내를 죽인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킴블이 그 병원에 나타났었다는 신고에 병원으로 찾아간 제라드는 우연히 그 병원에서 외팔이 남자를 보게 되는데 무엇인가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킴블이 처음 주장하던 의수를 한 외팔이가 범인이라고 자백한 것을 생각하고 킴블이 사전에 주장하던 외팔이 남자를 쫓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제라드는 알게 된다. 그래서 제라드는 외팔이를 한 전과자를 검색해본다. 그러나 킴블은 보철 전문병원에서 의수 시술을 한 환자를 검색을 하였었다. 용의자를 찾는 킴블이 그중 전과자인 한 남자를 찾아올 거라고 판단한 제라드는 그를 찾아갔다가 이미 그 남자와 면회한 후 떠나던 킴블과 마주하게 된다. 킴블은 이번에도 잡힐 뻔 하지만 축제의 혼란을 이용해 제라드 요원의 손에서 다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끈질기게 제라드의 수사망에서 도망치고 숨어서 다니며 의수를 한 외팔이 남자를 추적하던 킴블은 마침내 진범인 사익스를 찾고 만다. 범인 사익스는 전직 경찰로 자신의 사건을 담당한 형사의 옛 동료였던 사실과 병원과 제약 회사의 모종의 검은 거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황뿐인 증거였지만 킴블은 해당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신약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자신이 발견했기 때문에 이를 덮기 위해 제거하려 한 것이란 무서운 사실도 깨닫는다. 방법을 고민하던 킴블은 일부러 사익스의 집에서 제라드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이 출동하게 만든 후 사라진다. 킴블의 의도대로 제라드 요원은 사익스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제약 회사와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인 사익스의  정보를 함께 흘리고 연관된 음모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명확한 증거가 없기에 간단한 조사만 받은 사익스는 킴블을 추적해 암살하려 들고 킴블은 그와 맞대응해서 그를 죽이는데 결국 성공하게 된다. 이제 사실을 알게 된 킴블은 근무하던 병원으로 숨어 들어서 문제의 신약 샘플을 바꿔치기한다. 그래서 증거를 조작한 내부자가 킴블이 믿었던 동료 니콜스 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약 회사와 관련된 음모를 꾸민 그의 동료 니콜스 박사는 그날 응급수술로 킴블을 병원으로 유인한 후에 집 열쇠를 빼돌려서 범인에게 준 것이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킴블은 호텔에서 니콜스의 발표회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발표회장으로 숨어들어 그가 한 일을 모두 폭로하게 된다. 그리고 킴블과 니콜스 서로 간의 추격전이 이어지고 니콜스에 의해서 죽을 뻔한 제라드를 킴블이 구해준다. 제라드 요원을 구한 뒤 결국 킴블은 그의 동료인 니콜스를 죽이는 데 성공하고 만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배우, 해리슨 포드

 

그 시절의 해리슨 포드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명배우다. 무뚝뚝한 표정과 매력적인 미소를 가진 배우다. 영화에서는 어설픈 액션과 조금은 느린 뜀박질을 무시하는 거친 매력과 박력과 상류층의 교양을 갖춘 연기를 하기에 적절한 말투를 지니고 있다. 늘 편한 복장에도 제 역할을 다하는 다부진 몸과 나름 나쁘지 않은 비주얼로 그가 할리우드에서 수 십 년간 주연 자리를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비교하는 배우를 생각한다면 나는 우리나라의 '안성기' 배우님이 떠오르는 건 이상한 것일까. 이제는 거의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90년대 배우들이 생각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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