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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문제아 학교로 간 수녀들, 시스터 액트 2.

by 따신남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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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음악이 주는 감동

 

시스터 액트는 전반적으로 음악으로 우리를 즐겁게 한다. 물론 성가곡이 대부분이라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는 낯설고 한편으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음악 자체만으로 주는 감동이 너무 크다. 괜찮은 음악 영화를 선택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시스터 액트를 선택하면 되리라 믿는다.

 

문제아 학교로 간 수녀들

 

화려한 네온사인이 감싸고 있는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비추며 영화는 시작한다. 라스베이거스의 대형가수가 된 들로리스(우피 골드버그)와 그녀의 공연을 보러 온 수녀님들이다. 오늘의 진짜 주인공들은 모두 여기에 와 있다. 그런데 오늘 수녀님들은 이곳에 방문항 이유가 따로 있다. 바로 원장 수녀님께서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클라렌스는 수녀님들과 바로 샌프란시스코로 달려간다. 오랜만에 만난 원장수녀님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이번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그녀에게는 어렵지 않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달라는 원장 수녀님의 부탁이었다. 갑자기 음악 선생님이라니 좀 당황스럽지만 부탁을 어쩔 수 없이 원장 수녀님의 부탁을 수락한다. 구체적인 이유는 학교의 폐교를 막아 달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도대체 어떤 놈들이 바쁜 자신을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나 확인하는데 바로 문제아들이 모인 학급이었다. 이런 친구들의 습성을 누구보다 달 알고 있는 그녀는 멋진 첫 만남을 가진다. 말 많은 아말이 한참 떠든 후 삐딱한 분위기의 친구가 막아선다. 약간 불량해 보이는 그녀는 리타 왓슨이라는 여학생이었다. 자신들을 컨트롤하려는 수녀님이 못마땅한 리타는 견디지 못하고 수업도 시작하기 전에 교실을 나간다. 학교의 폐교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걱정되는 마음에 수녀님들과 상의를 해본다. 그러나 뚜렷한 해결 방법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이대로 가만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폐교를 막기 위해서 뭔가를 하긴 해야 하는데 해결책은 떠오르지 않는다. 음악 선생님인 그녀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합창단을 만들자고 권유한다. 처음에는 강하게 반대하던 아이들도 합창단으로 그녀에게 설득당하고 교실을 나가고 계속 겉돌고 있는 리타도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리타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바로 노래로는 먹고살 수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리타에게는 노래에 대한 재능이 있었다. 하루는 로버트 수녀가 우연히 리타의 노래를 듣게 되고 그녀의 재능이 아까워 들로리스에게 말하게 된다. 클라렌스는 리타의 진심을 알아보기로 한다. 결국 용기를 내어 음악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연습한 걸 전교생 앞에서 보이는 시간이 되었다. 피하고 싶었던 문제아들에게 처음으로 환호를 보이는 친구들이었다. 이런 분위기가 낯설지만 좋을 수밖에 없었다. 문제아 자신들이 먼저 변하기 시작하자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기다릴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어느 날 창고를 정리하던 수녀님들은 과거 이 학교가 합창 대회를 휩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금도 열리고 있는 음악 경연대회에 참가신청을 해버린다. 아직 준비가 안된 아이들이 남들 앞에 서기를 망설이지만 자신들을 처음으로 믿어준 클라렌스와 수녀님들을 생각해서라도 희망을 가져보게 된다. 거기다가 우승까지 하게 된다면 교구에서 폐교를 다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리타는 어머니의 반대에 결국 합창단을 나간다. 친구들이 리타를 설득하지만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엄마에게는 비밀로하고 합창대회에 참가를 결정한다. 하지만 경연대회에 도착한 아이들은 쟁쟁한 실력의 참가자들에게 기가 눌리고 만다. 거기다 3년 연속 우승한 팀이 본인들과 같은 곡을 부르게 된다. 아이들의 절망감은 극도로 치닫는다. 그저 피하고만 싶어 진 아이들은 풀이 죽어 있지만 어려울 때 싸워서 이기는 법을 가츠리고 싶은 클라렌스는 아이들을 다독인다. 그렇게 어렵게 용기를 내어 합창은 시작한다. 클라렌스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조이고 있는 성가 단복을 벗어버리고 편하게 입고 부르라고 지시한다. 원래 자신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라는 그녀의 깊은 배려이며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방법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들의 무대가 시작된다. 정형화되면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무대에서 당당하게 이 아이들은 무대를 마친다. 

 

1편 만큼 감동을 선사했던 2편

 

대부분 후속작들이 원작의 감동을 쫓아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시스터 액트는 두 작품 모두에서 가기 다른 매력을 주기에 충분했다. 1편에서는 위험을 피해 도피했던 수녀원들 배경으로 만들었고 2편에서는 폐교를 막기 위해 문제아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다양하고 지루하지 않은 소재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준 보물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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