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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결이 다른 반전 공포영화, 식스센스

by 따신남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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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보는 사람마다 다른 결말

 

식스센스의 장르는 공포영화이며 스릴러 영화이다. 워낙 유명한 영화니 더 이상의 설명은 무의미하리라고 본다. 영화는 처음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아마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감독의 작품이라서 그런 것 같다. 영화는 수없이 많은 할리우드 스릴러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를 접한 관객의 기대는 후반부에 가서 조금 다르게 흘러간다. 거기다가 단단한 시나리오는 각각의 배우들의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와 하나가 되면서 완성도를 높여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의 화려한 액션은 찾아볼 수 없지만 진중하고 사려 깊은 아동심리학자의 연기가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게 했다. 거기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담스러운 특수효과에 의존하지 않는 대신 긴장과 불안을 조금씩 높여가면서 마지막이 돼서야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요소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한다.

 

이제서야 알게 된 사실

 

아동 심리학자 말콤(브루스 윌리스)은 사람들에게 뛰어난 의사라고 찬사를 받고 수많은 상을 거머쥔다. 부인인 안나와 함께 자축하는 그날 밤 자신에게 오래전 치교를 받았던 환자가 침입하여 말콤에게 총을 쏜 후 자살한다. 시간이 지나고 다음 해 가을 말콤은 아홉 살의 콜(할리 조엘 오스먼트)이라는 소년의 집 앞 벤치에 앉아 소년을 관찰한다. 그 소년은 오래전 그가 실패했던 환자와 같은 또래의 소년이었고 가정환경과 병적 상황도 거의 흡사했다. 말콤은 코을 통해 이전 환자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한 것이다. 콜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극심한 심리 불안 가능성과 사회적 고립의 상태에 있는 환자로 평가되고 있다. 콜은 말콤에게 쉽게 말문을 열지 않고 그에 따라 점차 말콤은 지치게 된다. 결국 말콤은 콜의 치료보다는 아내에게로 향하고 만다. 환자들을 위해 평개 쳐 둔 아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를 덮쳐온다. 아내는 남편인 콜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런 아내의 태도에 그저 화가 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한 말콤은 오히려 아내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 아내에 대한 미안한 감정 때문에 그는 더 이상 콜을 치료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옛날 치료과정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어떤 실마리를 찾아내고 다시 콜을 찾는다. 여전히 유령을 본다는 콜은 유령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살아있는 사람과 같은 시간의 연속도 느끼지 못한다. 유령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사실만 보고 인식한다는 말이었다. 아무튼 말콤은 콜이 유령들에게 마을을 열도록 도와준다. 마음을 연 콜은 유령의 부탁을 들어줌으로써 유령 공포증을 해결한다. 콜은 이제 유령과의 멋진 이별을 하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말콤은 더욱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였다. 말콤은 콜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한고 그런 콜과 작별인사를 한다. 콜은 가벼운 인사를 요구하면서 말콤이 아내인 안나와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콜은 안나가 잠이 들었을 때 말을 걸어보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아내는 마을 할 것이라고 말이다. 콜의 말대로 자는 아내에게 말을 걸고 그런 아내는 잠결에 말콤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표현한다. 뒤척이는 아내의 손에서 떨어진 결혼반지는 바로 말콤의 것이었다. 말콤의 기억은 다시 총을 맞고 그 총알이 자신의 몸에 관통되었다는 것과 이상하게 통증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후의 일들은 자신에게 시간과 상관없이 진행되어 왔음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비로소 자신의 배에서 등으로 관통한 상처와 피를 보고 그 사건이 일어난 방의 문 앞에 놓인 서랍을 보면서 자신이 그 방문을 그토록 열 수 없었음의 진실도 알게 된다. 말콤은 바로 그 순간 죽었던 것이다.

 

결이 다른 반전 공포 영화

우선 이 영화를 정말로 즐기면서 보고 싶다면 수많은 블로거들의 결말을 읽지 않길 바란다. 그만큼 식스센스는 다양한 결말의 해석이 난무하는 영화라서 당부하는 것이다. 나도 다른 영화의 감상평과는 다르게 결말을 결론 내리지 않고 본 내용만 전달하고자 했지만 잘했는지는 모르겠다. 이전에 소개한 반전영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유주얼 서스펙트'와는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공포영화와는 결이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쌍 따봉을 날릴 만큼 만족스러운 작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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