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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귀신과 사람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천녀유혼 1.

by 따신남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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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젊은 시절의 책받침 여신, 왕조현을 만나다

 

죽어서도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며 젊은 남자들을 유혹하는 미모의 귀신인 왕조현과 착하고 순박한 청년 장국영의 귀신과 인간의 사랑을 이야기 한 로맨스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는 많은 남성들이 동감하겠지만 영화의 내용보다는 그 시대의 책받침 여신인 왕조현의 모습을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담은 영상만으로도 이 영화의 볼거리는 충분하다. 너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지만 80년대의 서양의 소피 마르소나 브룩 쉴즈보다는 같은 동양의 미녀인 왕조현에게 더 끌리는 건 개인의 취향이라 존중해주길 바란다. 다시 천녀유혼으로 넘어와서 귀신을 사랑하는 쳥년을 연기한 장국영의 순진한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의 볼거리이다. 물론 중국의 영화답게 무술을 연마한 절대고수가 나와 화려한 액션을 보이기도 하지만 '왕조현'의 20대 시절의 미모를 감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귀신과 사람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영채신(장국영)은 하룻밤 묵을 숙박비도 없는 가난한 사람이라 그는 하는 수 없이 어느 이름 모를 장의사가 알려준 오래된 절을 찾아 잠자리를 청하게 된다. 그러나 그 절은 귀신이 출몰하는 지역이고 그 귀신은 젊은 남자를 유혹한 뒤 기를 빨아먹는 아주 무시무시한 괴물(나무귀신)이 살고 있었다. 영채신은 거문고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따라 호수 한가운데 정자로 발걸음을 옮긴다. 거기에 거문고를 연주하고 있는 섭소천(왕조현)을 발견한다. 다시 봐도 그때의 왕조현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그녀는 그를 유혹해보지만, 점점 그의 순수함을 발견하게 된다. 이게 좋게 말해서 순수한 거지 내가 보기엔 멍청할 따름이었다. 섭소천은 영채신을 기절시켜서 기를 흡수하려 하지만 근처를 돌아다니는 무술 고수 연적하의 움직임을 느끼고 급하게 몸을 피한다. 그는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남겨진 거문고를 들고 자신을 죽이려 한 그녀를 찾아 나선다. 그녀는 그에게 나쁜 사람이 주변에 있으니 도망가애 한다고 말한다. 순진한 영채신은 자신이 주위를 끌 테니 섭소천에게 먼저 도망가라고 한다. 그렇게 섭소천은 무술 고수 연적하를 피해 도망가게 된다. 다음 날 영채신의 생사를 확인하러 온 무술 고수 연적하가 찾아오고 이 절은 귀신이 나오니 살고 싶다면 당장 떠나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영채신은 그 말을 듣지 않고 흘려 넘긴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다시 절에 도착한 영채신은 섭소천을 기다린다. 그러나 그녀는 오지 않는다. 영채신은 섭소천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그녀의 거처로 무작정 찾아간다. 여기서 이 영화의 명장면이 나온다. 그녀는 그를 살리기 위해 욕조에 급하게 숨기고 숨을 쉴 때마다 이상함을 느낀 다른 귀신들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숨이 가쁜 그는 호흡을 하기 위기의 욕조로 얼굴을 내민다. 그 순간 섭소천은 영채신에게 입맞춤을 통해 자신의 호흡을 전달하며 위기의 순간을 구사일생으로 넘긴다. 그를 급히 떠나보내면서 그녀는 전에 만난 정자에서의 만나자고 약속을 한다. 이런저런 사건으로 영채신은 섭소천이 죽은 사람인 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환생 위해 최종 보스인 나무귀신과 싸울 결심을 한다. 하지만 영화는 해피앤딩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나무귀신을 어렵게 없애고 돌아오지만 그녀와의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밤을 보내며 둘은 영원히 헤어지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은 무술 고수인 연적하와 연채신이 섭소천의 유골을 들고 고향에 가져가서 묻어주고 장례를 치러주며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지금 봐도 충분히 괜찮은 영화

 

확실히 천녀유혼 1편은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찾아보게 되는 걸 보면 아는 이영화가 확실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금 봐도 컴퓨터 그래픽을 빼면 그리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사실 별로 없다. 이후에 2,3편과 많은 리메이크 작품들도 좋았지만 천녀유혼 1편의 감동만큼은 주지 못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장국영을 만나 볼 수 있는 영화란 사실과 위에서도 언급한 20대 시절의 왕조현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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