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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기억 상실증에 걸린 살인병기, 롱키스 굿나잇

by 따신남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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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두 가지 매력을 지닌 여주인공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마블과 DC의 양대산맥으로 나뉘는 히어로 영화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모두 알고 있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베트맨, 슈퍼맨 등의 국뽕 넘치는 히어로 무비에 점점 지쳐가고 있던 때 예전의 영화를 기억하던 중에 생각난 영화를 소개드리고자 한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초반에 여자로서의 매력보다는 가정에 충실한 현모양처 같은 딸바보 어머니를 보여주는 모습이지만 이후 자신이 잊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말도 안 되는 액션과 총격전을 보여주는 슈퍼 히어로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그래서 전반과 후반의 전개가 대립되며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로 이 영화는 나에게 흥미를 유발했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예전의 버디무비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롱키스 굿나잇을 결정하고 후회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해서 오늘은 이 작품을 말해보려 한다.

 

기억 상실증에 걸린 살인 병기

 

온몸이 상처로 덮여있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유치원 교사를 하며 사랑스러운 딸과 다정한 남편과 함께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이 영화에 주인공인 사만다(지나 데이비스)라는 여자이다. 시간은 8년 전 어느 날 딸을 임신한 채 바닷가에서 발견된 사만다를 비쳐준다. 발견되기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그녀는 가끔씩 이렇게 거울을 보며 상념에 빠져들곤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잘 극복해내고 있다. 눈길에서 미끄러져 작은 교통사고를 입게 된 후 사만다는 뭔가 다르게 변하고 있었다. 칼로 하는 묘기뿐 아니라 딸을 대하는 태도도 약간은 강압적으로 바뀌고 일상에 작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었다. 그런 사만다는 자신의 과거를 알기 위해 오래전부터 탐정 일을 하고 있는 미치(사무엘 잭슨)을 고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미치는 이혼한 아내의 눈치를 보며 아들을 만나야 하는 전직 경찰 미치는 사만다가 과거 머물렀던 장소에서 그녀의 소지품들을 찾아내고 그걸 사만다에게 전해줘 사례금을 받으러 만나러 간다. 사고 이후 원인모를 환영에 시달렸던 사만다는 그녀의 과거 행적을 찾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8년 전 그녀가 발견될 당시 지니고 있던 열쇠 역시 딸에 인형 목에 걸어주며 길을 떠난다.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들의 배울을 받으며 사만다는 기억을 잃기 전 원래의 그녀를 알던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미치가 가져다준 물건들을 정리하다 책에 적힌 메모를 발견하고 그 메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여 약속을 잡는다. 그리고 나머지 물건들을 정리하다 옷가방 바닥에서 조립식 저격총이 숨겨져 있는 걸 발견하고 마치 기계처럼 무언가에 홀린 듯 순식간에 저격총을 조립해 버린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그들은 신변의 위협을 받고 가까스로 벗어나게 되고 원래 만나기로 한 월터스 박사의 도움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그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사만다는 원래 미국 정부의 최정예 특수요원이었으며 중요한 임무를 수행 중에 행방불명된 상태라고 듣는다. 사만다와 미치는 월터스 박사를 믿지 못하고 다시 도주한다. 사만다는 자신의 소지품 중에 엽서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가서 자신의 행적을 알아보고자 하지만 그건 그녀를 암살하기 위한 또 다른 표적이었고 결국 잡히고 만다. 잡힌 그녀는 고문들 당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기억이 돌아오게 된다. 기억이 돌아온 그녀는 딸에게 맡겨둔 열쇠를 찾기 위해 집으로 간다. 하지만 적들과의 총격전에서 딸이 납치당하고 그들의 아지트로 쳐들어가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사건은 해결되고 영화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그 시절의 액션 여신, 지나 데이비스를 만나다

 

끊임없는 액션신으로 통쾌한 영상을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영화를 시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최근 영화와 비교하자면 여자 주인공이 다 때려 부수고 지구를 구하는 사무엘 잭슨이 출연한 마블의 '캡틴 마블' 정도와 비교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최신영화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걸 알지만 90년도 작품 중에서 여자 히어로를 연기한 지나 데이비스를 만나볼 수 있고 여자 히어로 무비 중 개인적으로 정말 멋있고 재밌던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기회가 있으면 꼭 보시길 바란다. 지루하지 않은 빠른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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