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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인생영화] 한 번뿐인 인생, 라스트 홀리데이

by 따신남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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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한 번뿐인 인생 아름답게 살자

 

영화에서 말하는 것은 분명하다.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에 대한 소중함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매 순간 결정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정에는 이상하게 돈이란 것이 걸림돌이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결정을 미룬다. 아마 나처럼 혼자 벌어서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들이라면 더 어려운 결정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라스트 홀리데이는 나 자신에게 행복한 결정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란 의문을 가진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행복을 선사해준다. 물론 주인공 조지아처럼 극한 상황은 아니지만 나름 화끈한 그녀를 통해 오늘은 아무 이유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4주 동안의 그녀와의 행복한 동행 

 

미국 어느 도시의 백화점에서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유쾌고 상냥한 노처녀인 여자 주인공 조지아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도 못하는 숙맥이다. 스스로를 위한 투자는 모두 요리책을 사모으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검소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던 그녀는 하루 사소한 사고로 병원에 찾게 되고 의사의 어이없는 오진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모든 것을 부정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다가 결국은 타협하고 수용하는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남은 시간을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겠다며 직장을 그만두고 그동안 아끼고 아끼며 모은 모든 돈을 가지고 꿈에 그리던 마지막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지에 도착하는 첫날 눈길에 택시까지 막히자 단 1분도 아깝게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아예 헬리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게 된다. 뭐 돈이야 차고 넘치고 방금 전까지도 1등석 비행기를 타고 왔던 터라 비싼 금액의 헬기 대여는 어렵지 않은 결정이었다. 호텔 로비에 도착한 그녀는 자신의 방이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자 바로 가장 비싸고 좋은 방을 결정하게 되고 그렇게 그녀의 마지막 여행이 시작된다. 짐을 풀고 바로 그동안 비싸서 입을 엄두가 없던 옷들을 사 입고 꿈에 그리던 주방장의 요리를 먹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그녀가 머문 호텔은 다름 아닌 디디에 주방장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같은 요리는 다시 만들지 않는다는 웨이터의 말을 듣고 디디에 주방장이 만든 요리를 주문하여 맛보기로 한다. 이 일을 계기로 디디에 주방장과의 친부도 쌓게 되고 호텔에서 유명인사로 오해를 받게 된다. 이미 헬리를 타고 등장할 때부터 타인의 시선을 끌었지만 말이다. 조지아는 호텔의 최고급 에스테틱을 받기도 하고 호텔 직원들의 편도 들어주며 신임을 얻어간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크레이건은 은밀히 호텔 직원을 포섭하여 그녀의 출신과 직업을 조사하게 한다. 하지만 그녀의 뒤를 조사하던 호텔 직원은 조지아의 마지막 편지를 발견하고 크레이건에게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고 하얀 거짓말을 하며 보호해준다. 결국 조지아를 좋아하는 호텔의 모든 직원들은 그녀의 사정을 알게 되며 살아갈 희망을 심어주게 된다. 그러나 즐겁고 행복한 순간에 우리의 빌런 크레이건은 모든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그녀의 비밀을 폭로하고 망신을 주려하지만 그녀는 담대히 고백하고 마지막 순간을 더 뜻깊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고 지금 함께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한다고 고백하며 분위기는 숙연해진다. 장면은 전환되어 병원의 돌팔이 의사를 보여주고 자신의 오진을 깨닫고 급하게 그녀의 병은 오진이었다며 아무도 없는 그녀의 집으로 연락을 하게 된다. 결국 병에도 걸리지 않았고 짝사랑하던 남자의 고백도 받으며 자신의 꿈꾸던 작은 레스토랑을 개업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기분 좋게 마무리된다.

 

평범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따뜻하고 유쾌하게 이루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관통하는 행복한 영화인 라스트 홀리데이는 가끔 생각날 때마다 찾아보게 되는 영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누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삶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이 영화가 생각나는 것은 한 번쯤 상상해본 일을 그녀가 대신 보여주며 내 안의 짜릿함을 일깨워준다. 물론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행복하고 즐거움을 안겨준 고마운 영화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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