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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신데렐라, 귀여운 여인

by 따신남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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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Daum 영화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줄리아 로버츠 하면 큰 키와 날씬한 몸매, 그리고 싱그러운 미소가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나의 최애는 바로 그녀였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그녀의 예전 영화 한 편을 보고 학창 시절의 설레임을 느끼고 싶다. 물론 학창 시절에는 영화보다는 중간중간 나오는 살짝 야한 장면이 좋았지만 40대가 훌쩍 지나서 다시 보는 귀여운 여인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설마 또 야한 장면만 계속 돌려보지는 않겠지^^

 

콜걸에서 신데렐라가 되다

 

재정이 어려운 회사를 인수한 뒤 분해서 되파는 기업사냥꾼 주인공 에드워드(리차드 기어)는 모스 기업을 이수하기 위해 비버리 힐즈에 도착한다. 지루한 파티를 벗어나고 비버리 힐즈의 지리도 모르는 그는 슈퍼카를 타고 거리를 헤맨다. 그때 한 여인이 그에게 다가온다. 바로 이 영화의 여주인공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이다. 그녀의 직업은 거리에서 몸을 파는 콜걸이었다. 이곳 지리를 모르는 에드워드의 부탁으로 비비안은 호텔까지 그를 안내하게 된다.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호감을 느꼈는지 버스를 기다리는 그녀에게 다가가 호텔에 같이 들어가자고 말을 건넨다. 그의 요구에 응한 비비안은 에드워드가 묵고 있는 펜트하우스에 함께 들어간다. 에드워드는 그녀는 안중에도 없이 늦은 시간까지 업무에 집중한다. 다음날 그에게 차를 빌려준 변호사는 그들이 노리는 모스 기업의 회장과 약속을 잡았다고 알려준다. 변호사는 절대 혼자 나가지 말라고 하며 사업 분위기상 여자와 같이 가는 게 좋을 거라 말한다.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일주일 동안 함께 있는데 자신이 얼마를 지불하면 되는지 물어보고 작은 협상을 성공한다. 에드워드는 식사 자리에 함께 가야 하니 옷을 사 입으라며 존을 건네고 호텔을 나선다. 그는 그녀에게 최대한 우아한 옷으로 구하라고 지시한다. 비비안은 에드워드가 준 돈을 들고 우아한 옷을 구입하려고 하지만 모든 옷가게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고 만다. 속상한 비비안은 결국 호텔로 발을 돌리고 로비에서 만난 호텔 지배인에게 울먹이며 하소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배인의 기지로 옷을 구입하는 데 성공하고 더불어 식사 매너까지 속성으로 배우게 된다. 에드워드와 약속한 장소에 멋지게 옷을 바꿔 입고 등장한 비비안은 그와 함께 모스 회장과 그의 손자를 만나게 되지만 생각만큼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게 된다.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언짢은 에드워드는 호텔로 돌아오게 된다. 잠시 머리를 식힐 겸 그는 방에서 빠져나온다. 비비안은 늦게까지 그가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며 찾아 나서고 혼자 피아노를 치고 있는 에드워드를 발견하게 된다. 다음 날 두 사람은 의원들이 많이 오는 자선 행사에 참여하고 에드워드가 의원에게 로비를 하는 사이 모스 회장의 손자인 데이빗이 비비안을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그 모습을 본 변호사는 그녀가 수상하다며 에드워드에게 혹시 산업 스파이가 아닌지 의심하지만 에드워드는 변호사에게 그녀의 직업은 콜걸이라고 말해 의심을 잠재운다. 변호사는 에드워드의 말을 듣고 바로 비비안에게 들이댄다. 이 일로 호텔로 돌아가 대판 싸우게 된다. 화가 난 비비안은 돈을 달라고 하며 떠난다고 한다. 하지만 비비안은 돈은 놔두고 방에서 나온다. 그 모습을 본 에드워드는 바로 비비안에게 달려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게 된다. 이제 그는 일보다는 그녀와의 시간이 더 소중해졌다.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이 계약한 마지막 날이 다가오지만 에드워드는 비비안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후에 모스 기업에 대한 이야기와 빌런 변호사와의 생각하기 싫은 이야기와 두 사람의 재회 장면도 있다.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보다 결과가 궁금하면 영화를 직접 보기를 소망한다.

 

뻔하고 진부하지만 볼 가치가 있다

 

사실 이 영화는 솔직히 말해서 아주아주 진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한 번쯤 연애소설이나 드라마의 소재로 쓰이는 길거리의 여자가 신데렐라가 되는 인생역전의 여주인공에 관한 영화이다. 하지만 이런 진부한 이야기를 약 30년이 넘는 지금에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게 하는 너무나도 안정된 연출력과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멋진 연기와 치밀한 각본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두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물론 젊은 시절의 줄리아 로버츠를 만난다는 즐거움도 한 몫했다. 비록 옛날 영화지만 한 번쯤 찾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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