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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누구나 자유를 희망한다. 쇼생크탈출

by 따신남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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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강력 범죄 수용소인 쇼생크 생활의 시작 

 

주인공 앤디는 유능한 은행원이었다. 하지만 바람피우는 아내와 살고 있었다. 솔직히 그의 마음 같아서는 죽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결국 아내를 죽였다는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교도소의 고인물들은 신입들을 보면서 누가 먼저 울음을 터트릴 건지 웃으면서 담배 내기를 하기도 한다. 앤디가 수감된 강력범죄자들 소굴인 쇼생크에서는 평범한 인간의 삶을 보장받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들은 도구이며 숨만 쉬는 송장이나 다름없었다. 이렇게 앤디의 처절한 수감생활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레드의 눈으로 바라보는 앤디의 이야기

 

교도소에 들어오는 사재 물품은 모두 레드(모건 프리먼)의 손을 거친다. 그리고 이 영화는 레드가 보는 앤디(팀 로빈스)의 관찰자 시점으로 진행된다. 초반 앤디는 아무하고도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지냈다. 그러다가 호모들의 눈에 찍혀 괴롭힘을 당하기도 한다. 물론 순결은 지켰다. 어느 날 앤디는 레드에게 채석용 망치는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레드는 그런 앤디가 이상하게 맘에 들었다. 앤디는 호모들의 폭행 속에서 악몽 같은 나날을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다. 앤디는 외부에서 일할 기회가 생긴다. 거기서 세금으로 골머리를 썩는 간수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걸 계기로 동료들의 심임을 얻는 기회가 생긴다. 뿐만 아니라 교도소장의 눈에 들게 되어 그의 비자금 관리도 하게 된다. 앤디는 도서관을 보고 희망을 같는다. 더 많은 책을 기부받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희망을 품는다. 앤디는 소장의 허락하게 지원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게 된다. 또 몇 년의 시간이 지나게 된다. 그 사이 편지의 답장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약간의 책과 후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그리고 편지 내용은 그만 괴롭히라는 공무원의 푸념석인 내용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앤디는 아니었다. 더 열심히 지원을 해달라는 편지를 계속 보낸다. 중간중간 브룩스라는 가장 나이 많은 수감자의 살인미수 사건과 이 영화의 핵심이 되는 피가로의 결혼이라는 LP판의 감상 등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이건 직접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게 더 빠를 것이다. 하루하루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앤디와 희망은 더 큰 절망으로 되돌아온다고 믿는 레드는 피부색처럼 흑과 백의 상반된 연출을 하고 있다. 앤디를 바라보는 레드는 희망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앤디가 한편으로 답답하고 맘에 들어하지 않지만 그래도 믿고 따라간다. 앤디가 복역한 지 18년이 되던 해 토니라는 젊은 신입이 수감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검정고시를 합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앤디에게 부탁한다. 운 좋게 검정고시는 통과되고 이전 교도소에서 살인자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여기서 앤디의 무죄를 입증해 줄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교도소장은 토니를 처리하고 앤디가 다른 생각을 품지 못하게 만든다. 교도소장은 앤디를 놔줄 생각이 전혀 없는 인물이었다. 앤디는 약 20년간 이어 온 희망을 실행한다. 바로 교도소에서의 탈옥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앤디는 쇼생크를 탈출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를 희망한다

 

아마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제목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쇼생크 탈출은 위에서 말했듯이 레드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진행이 된다. 영화는 빠르고나 굉장한 스케일, 혹은 엄청난 제작비로 나의 눈을 사로 잡지는 않았지만 팀 로빈스과 모건 프리먼의 잔잔하면서 실감 나는 연기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적인 영화였다. 자유에 대한 갈망과 그 시대 사회 제도에 대한 비판 그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거나 혹은 좌절하거나에 대한 상반된 우리의 내면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람의 집념과 자유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영화보다 내 마음속 깊이 남는 영화라고 자부한다. 수많은 명장면이 있지만 나는 레드가 큰 나무 아래서 흑요석 돌을 파 해치고 돈봉투를 집어 든 뒤 주위를 둘러보는 장면이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다. 친구를 만난다는 희망과 혹시 잡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모두 보여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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