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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실화영화] 가고 싶지만 갈 수가 없다, 터미널

by 따신남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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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터미널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약 20여 년간 살았던 한 이란인 남자의 이야기를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연 이런 일이 공항에서 왜 일어나는지 의심이 된다. 왜냐하면 너무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실화를 100% 고증해서 만들었다면 지루할 수 있었겠지만 영화는 가슴 따뜻한 연출로 만들어졌다.

 

가고 싶지만 갈 수가 없다

 

동유럽에서 온 빅터 나보스키(톰행크스)는 비행기에 탑승해 있는 동안 조국(크라코지아)의 내전으로 입국 심사를 거절당한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 그는 이 상황이 어리둥절하다. 그리고 그의 상황을 어느 누구도 관심 가져 주지 않는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항을 배외하던 그때 TV에서 빅터의 고국의 충격적인 진실을 접한다. 고국에 전화를 하기 위해 주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공항은 바쁜 곳이었다. 이렇게 그의 공항 생존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빅터의 행동을 보는 사람 중에 그의 모든 것이 맘에 안 드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공항의 총책임자였다. 그는 빅터에게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는 편법을 알려주지만 인간은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위급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육감이 발달하는 동물이었다. 빅터는 책임자의 계략을 간파하고 보기 좋게 그의 생각을 읽어 낸다. 그렇게 계획은 실패한다. 점점 공항의 고인물이 되어가는 빅터는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여 공항에서 살아간다. 어느 날 맛있는 식사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빅터는 공항 수화물 직원의 사랑의 메신저가 된다. 이렇게 끼니를 해결하고 시간이 흐르다 예전에 스쳐 지나간 승무원인 아밀리아(케서린 제타존스)를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그녀와 우정을 쌓아나간다. 하루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을 청하려고 공항을 배외하던 도중 마무리 공사가 덜 된 벽을 보고 건설업자였던 빅터는 재미 삼아 밤샘 작업을 하여 의도치 않게 현장 건설 담당자에게 간택되어 직장도 얻게 된다. 따뜻한 마을을 가지고 있던 빅터는 점점 친구들도 생기게 된다. 그리고 공항 승진 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책임자는 자신의 진급에 방해가 될까 봐 빅터는 감금하기로 한다. 그때 작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 문제로 자신의 진급 심사에 문제가 발생할까 봐 공항 책임자는 난동을 해결하기 위해 감금해있던 빅터에게 염치없이 도움을 요청한다. 난동꾼은 아버지의 약을 가져가기 위해 무뤂 꿇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고 부탁하지만 결국 책임자는 그의 부탁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때 빅터의 기지로 사건을 슬기롭게 대처하게 되고 이에 불만이 폭발한 공항 책임자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빅터는 공항 직원들에게 영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 시간은 흘러 아밀리아의 데이트 날짜가 다가온다. 많은 공항 직원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특별한 데이트에도 성공한다. 성공적으로 데이트는 끝난다. 그리고 13일 뒤에 아밀리아에게 빅터는 선물을 약속한다. 13일 뒤 입국한 아밀리아는 공항 책임자에게 빅터의 진실을 듣게 된다. 화가 난 아밀리아는 빅터를 추궁하고 빅터가 뉴욕에 온 이유를 듣는다. 빅터가 뉴욕에 온 이유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의 유언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아밀리아와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조국인 크라코지아의 전쟁이 끝났음을 듣게 되고 공항 직원들이 파티를 해준다. 아밀리아는 빅터의 비자 문제를 해결해 준다. 어떻게 비자를 받았는지 궁금한 빅터는 전후 상황을 물어보지만 불륜남에게 부탁하여 받았음을 듣고 아밀리아와는 자연스럽게 친구로 지내게 된다. 빅터가 비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 악감정이 남아있던 책임자는 빅터의 친구들의 불법을 핑계로 빅터를 협박한다. 그렇게 뉴욕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 소식을 들은 공항 친구들은 빅터의 약점을 없어주기고 한다. 약점이 없어진 빅터는 공항을 빠져나갈 결심을 한다. 공항 직원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무려 9개월간 공항 노숙자의 신분을 벗어나 택시를 잡기 위해 기다리던 그의 앞에 아밀리아가 나타나 그녀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꿈에 그리던 뉴욕에 입성하여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게 된다.

 

기다림의 끝은 행복

 

나는 일상에서 힘들고 지칠 때 이전에 봤던 영화나 만화책을 보는데 그중 하나가 터미널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빅터가 전해주는 따뜻함이 나에게 위로를 주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나는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때로는 공항의 책임자처럼 진급을 기다릴 수도 있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기다리기도 하고 가고 싶은 여행지를 생각하며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 인생에서 각자 다른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지만 그 기다림의 끝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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