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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

by 따신남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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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존엄은 인종과 피부색으로 나눌 수 없다.

 

쉰들러 리스트는 제목 그대로 '오스카 쉰들러'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이다.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홀로코스트" 그 잔인한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살아간 사업가의 이야기라고 가볍게 생각하기에는 이 영화가 주는 감동은 너무 크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한 인물의 역사적인 일대기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실화가 맞는지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짜 이야기이다. 우리는 그 누구도 약 80년 전의 과거를 보고 싶지도 궁금하지도 않는다. 거기다가 우리나라도 아닌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면 더 그럴 것이다. 영화의 내용을 먼저 전하기 전에 미리 말하고 싶다. 이 영화는 장면과 배경의 묘사로 서사가 진행되는 지루한 영화이며, 학살 장면 또한 사실적으로 묘사된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이다. 위에 두 가지가 싫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지루한 서사와 다소 잔인한 장면을 감수할 수 있다면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인생영화 한 편을 만나게 될 것이다.

 

2차 세계 대전의 참혹산 현실

 

"Why i keep this car? Ten people right here. This pin. This pin is two more people. This gold."

이 대사는 쉰들러 리스트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는 전 재산을 모두 유태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하였다. 그리고 전범자로 몰려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고 전범재판에 끌려가 무죄를 받은 인물이다. 그렇다고 평범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지는 못하였다. 유대인 학살의 잔인한 현실과 그 생명을 구하기 위한 쉰들러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기를 원한다. 만약 개개인의 인생의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보다 값지게 사용하겠지만 이 영화는 유대인들 본인이 당장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내가 이 영화에서 계속 돌려보게 된 것은 유대인을 연기하는 수많은 엑스트라들의 눈동자였다. 두려움에 사로 잡혀있는 눈동자, 같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것 바라보는 절망의 눈동자, 그리고 그런 상황을 보면서 눈물 흘리는 슬픔의 눈동자를 보면서 누가 주연이고 누가 조연인지를 잊게 되었다. 모두 주연이며, 삶의 증거자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쉰들러 리스트를 흑백과 컬러의 조합으로 과거와 현재를 나타낸 것으로 보였다. 2차 세계대전 중의 수용소에서의 보기 힘들고 잔혹한 장면들은 오히려 컬러가 아니라 흑백이라 한편으로는 보기가 수월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잔인하면서 슬프고, 슬프면서 아프고, 아프면서 희망을 찾아가는 일 년의 과정을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담아낸 명감독의 작품은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하여 일어날 수 없게 만들었다. 학창 시절에 이미 소설책으로 읽었었고 그때는 비디오 대여점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라 볼 수 없었지만 성인이 되고 제법 시간이 지나고 나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쉰들러 리스트는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다. 마치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바라보면서 새삼 더 감회가 새로운 시간이라 생각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전쟁영화를 막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 그래서 그 참혹한 현실을 직면해야 한다. 그걸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이 영화라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나는 오스카 쉰들러를 결코 위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는 철저히 기회주의자이며 쾌락과 탐욕의 인물이었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유태인들을 이용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가 살려낸 1,100명의 유태인들과 한 소녀의 죽음으로 확신하지 못한 자신의 인생을 유태인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확신하며 변화하였다. 그는 사업가다. 하지만 그는 인간이었다. 우리와 같이 심장이 뛰고 있는 한 사람의 인간이었다. 영화의 끝은 언제나 해피엔딩이다. 마지막은 언제나 좋아야 한다. 그게 내가 느낀 이 영화의 결론이다.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 않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꼈다면 3시간의 상영시간이 짧다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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