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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패러디 영화의 매력, 못말리는 람보

by 따신남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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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패러디 영화의 매력에 빠지다

 

패러디 영화의 매력은 누가 뭐라 해도 우리가 잘 아는 영화를 재미있고 즐겁게 해석하는 데 있다고 본다. 그것은 당연히 작품 속에서 패러디하는 영화가 우리가 충분히 인지하는 작품이어야만 하고 말이다. 이 영화는 한 번쯤 봤던 '람보'나 '원초적 본능', '플래툰'의 명장면을 보게 되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영화이다.

 

찰리쉰의 매력에 빠지다

 

태국의 뒷골목,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그는 영화의 주인공인 토퍼 할리(찰리쉰)이다. 경기장에 입장한 그는 험상궂은 상대의 몸놀림에도 기죽기 않고 카우보이 스텝을 밟으며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고 무규칙 격투기 경기답게 두 주먹에 유리가루를 뭉치는 상대이다. 그러나 토퍼 할리는 유릿가루 대신 땅콩잼과 초콜릿으로 응수한다.  격투는 시작되고 서로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며 격렬하게 싸우기 시작한다. 피 튀기는 혈투에 도박꾼들은 열광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공격하던 상대방은 토퍼 할리의 마지막 공격으로 남성성을 잃고 만다. 장소는 바뀌어 남자들만 있는 수도원에서 무심히 망치를 두드리는 토퍼를 비춘다. 예전 동료이며 상관인 월터스 대령은 토퍼를 찾아오고 아리따운 여성 미셀셸을 대동하여 토퍼를 다시 군에 복귀하도록 회유하러 온 것이었다. 미셸은 미군을 구하는 작전에 그를 참여시키고자 하지만 토퍼는 완강히 거절한다. 사실 토퍼는 형수님을 잃은 슬픔에 속세를 떠난 상태였다. 하지만 대령의 체포 소식을 텔레비전 생중계로 확인한 토퍼는 구조하기로 결심하고 다시 군으로 복귀하기로 한다. 연회 중인 대통령을 찾아가 포로 구출 작전에 자신도 참여하기로 선포한다. 그렇게 토퍼는 자리를 떠나고 미셸은 완벽한 작전을 모의하기 위해 토퍼를 집으로 초대하고 대령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토퍼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물론 코믹적인 양념이 가미되어 보는 재미가 있는 장면이다. 그렇게 단 하룻밤이었지만 그의 열정을 느낀 미셸은 살아 돌아오라며 연인의 징표인 자신의 매력점을 토퍼에게 건네고 그를 떠나보낸다. 작전 장소에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도착한 토퍼는 혼자서 아주 수월하게 거대한 뱀을 처리하고 정보원과 만나기로 하지만 그곳에서 혈투가 벌어진다. 혈투를 벌인 안내원이 죽을 줄만 알았던 형수님인 걸 알게 된 기쁨을 뒤로하고 바로 인도를 받아 포로수용소로 향하게 된다. 험난한 이동 중 친아버지와 만나고 형수님은 자신이 떠난 이유를 알려주는데 간단히 말하는 출생의 비밀로 인해 떠났다고 고백한다. 갑자기 경비정이 나타나고 이들은 낚시꾼으로 완벽하게 위장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하지만 화장실을 잘못 사용하여 결국 발각되어 전투가 시작된다. 토퍼는 모두를 대피하라고 전하고 혼자서 적의 모두를 상대한다. 결과는 토퍼의 코믹한 승리로 끝난다. 포로수용소에 도착한 토퍼 일행은 손쉬운 방법으로 경비들을 제압하고 안전하게 진입하는 데까지 성공한다. 진입 후 적들을 하나둘씩 처리하기 시작한다. 코미디 영화답게 우리가 생각한 단순한 무기를 사용하지는 않고 기상천외한 것들을 사용한다. 그중에서 활을 쏘던 토퍼는 적에게 발각되고 화살이 떨어져 고민하던 찰나 옆에 있던 닭 한 마리를 들고 활시위를 당겨 적을 처리하게 된다. 이게 말이 안 되는데 어찌 됐는 적을 처리해 나간다. 경비를 모두 처리한 토퍼는 삼엄한 감시 속에 갇혀있는 대령을 발견하고 열쇠꾸러미를 던져주고 떠난다. 쏟아져 들어오는 적군들로 인해 왼쪽 하단에 바디카운트가 비치고 숫자는 계속 쌓여만 가고 로보캅, 토탈리콜과 같은 영화를 들먹이며 자랑처럼 적을 가장 많이 죽이는 기록을 새운다. 그때 토퍼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려 적군의 총에 대신 쓰러지는 형수님이지만 사랑의 목걸이에 의해 목숨을 가까스로 구하게 된다. 최종 보스의 아지트에 들어가는 토퍼지만 촉이 좋은 악당 사담은 토퍼의 뒤를 잡는다. 위기의 순간 진정한 주인공인 대통령이 등장하고 그렇게 마무리를 대신해준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한 토퍼 일당 앞에 잘 나가는 형수님을 질투해 토퍼를 사지로 내몰았던 미셸이 나타나고 정체를 들킨 미셸은 달아난다. 그리고 대통령까지 탈출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못 말리는 시리즈에 매력에 빠지다

 

전편인 '못 말리는 비행사'또한 즐겁게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좋았다. 그냥 이유는 없는데 어릴 때 기억이 강하게 남아서 그런 것도 같고 아름다운 여주인공이 2명이나 나와서 그런 것도 같고 1편보다는 2편에서 더 많은 카메오가 나와서 그런 것도 같다. 암튼 이 영화를 찾아보는 사람들은 못 말리는 시리즈를 하나씩 찾아보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나처럼 패러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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