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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의 실제 이야기, 쿨러닝

by 따신남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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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Daum 영화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쿨러닝은 자메이카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국가대표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평생 추위라는 걸 모르는 이들이 처음으로 눈이라는 것을 보고 거기다가 갑자기 국대가 되고 말이다. 원래 88 올림픽 육상 국가대표를 목표로 했던 이들이지만 안타까운 사고로 뽑히지 못해 궁여지책으로 도전한 이야기지만 결과야 어찌 됐든 감동적인 이야기로 잘 만들어졌다. 우리에게는 국가대표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계올림픽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아마 처음 접하는 운동에 대한 어려움이 상당히 있었겠지만 꾸준한 연습과 훈련으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더 진한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선사해준 거라 생각한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들의 이야기

 

육상강국 자메이카의 100m 국대 선발전에 참가한 영화의 주인공 데리스는 출발선 위에 서있다. 그는 국대에 선발되어 한국의 88 올림픽에 참가를 희망한다. 출발선 앞 긴장감을 이겨내고 최고의 스타트를 해낸 뒤 선두로 나서지만 옆라인의 끔찍한 민폐로 꿈을 달성하지 못하게 된다. 오직 국가대표가 삶의 목표였던 데리스였지만 모래바닥에서 경기를 치르는 1987년 자메이카에서는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났었고 그럴 때마다 꿈은 좌절되었다. 우연히 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함께 있는 백인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는 봅슬레이를 한다는 소식을 듣자 이 낙천적인 데리스는 자신의 억울한 패배도 잊고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그는 봅슬레이가 뭔 줄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데리스는 마을의 무동력 자동차 대회를 여러 번 우승했던 친구 상카와 같이 사진 속 남자 어빙을 무작정 친구 상카와 찾아간다. 데리스는 봅슬레이를 하고 싶다고 하지만 어빙은 자메이카는 눈이 오지 않아서 봅슬레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거기다 동계올림픽까지는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봅슬레이를 전혀 모르는 데리스는 할 수 없다고도 한다. 데리스와 마찬가지로 경기 중 충돌로 인해 탈락한 율과 민폐남 주니어까지 4명이서 팀을 꾸리게 된다. 그렇게 팀을 꾸린 그들은 어차피 남아도는 게 시간이라 자체적으로 만든 무동력 봅슬레이로 자메이카 흙바닥에서 무작정 연습을 시작하게 된다. 어차피 어빙은 이들을 골려먹을 생각으로 코치직을 수작한 상태였기에 큰 기대는 당연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대급 육상선수가 3명이나 있는 이 어설픈 자메이카 선수들은 연습을 시작한 지 단 며칠 만에 어빙 코치를 놀라게 만든다. 그러나 이들은 단지 스타트만 좋은 것뿐이었다. 그렇게 모두의 비웃음을 사며 연습하는 그들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코치 어빙은 빙판 위에서 연습을 시키려고 하지만 자메이카에서는 전혀 그들을 지원해주지 않았다. 비록 출전을 막지는 않았지만 지원이 없으면 당연히 동계올림픽에 나갈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 게다가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자메이카의 재력가인 주니어의 아버지는 자신과 눈도 못 마주치는 소심한 아들이 이제 육상을 끝내고 자신의 회사에 들어올 것으로 알고 있었고 주니어는 그런 아버지를 거역할 용기 또한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아버지 몰래 자신의 차를 팔아서 돈을 마련하기로 한다. 그렇게 그들은 신나게 레게리듬에 맞춰 신나게 흔들고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다. 캘거리에 도착한 이들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추위에 큰 충격에 빠지고 할인점에 들러 점퍼를 몇 개나 겹쳐 입고 나서야 선수촌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메이카 코치인 어빙은 과거 절친이었던 미국템 코치에게 가장 급한 썰매부터 부탁하게 된다. 어렵게 연습용 썰매를 지원받고 본격적으로 눈 위에서의 실전 연습에 들어간다. 하지만 절친인 미국팀 코치는 부정적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과연 미끄러운 얼음 위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의심이었다. 결과는 정확했다. 연습시간에 찍힌 그들의 사진으로 이들은 웃음거리가 되었고 주니어의 아버지도 이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매일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과거 금메달을 두 개나 땄던 어빙코치는 얼음 위에서도 이들의 빠른 속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었고 점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빙코치가 16년간 자메이카에 머무르고 있는지 알게 되지만 그를 신뢰하고 있는 팀원들은 그의 과거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렇게 올림픽 참가를 결정하는 출전 자격 심사가 강화되었고 평소보다는 느린 스타트였지만 지금껏 배운 것을 다 쏟아내고 결승점을 통과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짓고 썰매에 도색까지 마친 자메이카 대표팀 봅슬레이팀이었다. 개막식에 멋진 입장을 하는 모습을 고향의 가족들도 함께한 그날 저녁 주니어의 아버지가 직접 그들을 찾아오게 된다. 바로 주니어를 자메이카로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들의 확고한 의지를 들은 아버지는 더 이상 그에게 아무 말하지 않았다. 아마 누구보다 아들의 성장을 흐뭇해하셨을 것이다. 이렇게 올림픽은 시작된다. 봅슬레이는 3일 동안 세 번의 경주기록을 통해 메달의 주인을 가리는 경기이다. 즉 이들에게는 세 번이나 자신과의 싸움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것이다. 첫 번째 경주에서는 다들 너무 긴장한 나머지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하게 된다. 두 번째 경주에서는 특유의 레게리듬을 되찾아 8위를 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게 된다. 드디어 마지막 경주가 시작된다. 그러나 노후된 연습용 썰매가 문제를 일으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비록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고장 난 썰매를 들고 걸어서 결승선을 통화한다. 모두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모두 메달의 가치보다는 진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얻고 막을 내린다.

 

도전하는 자체가 아름답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쿨러닝은 도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포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너무 감동적인 스토리이다. 생각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스포츠의 위대함을 알게 해 주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본질적인 스포츠의 가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때론 실패를 먼저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을 꺼릴 때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찾아오지만 이 영화를 보면 도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알게 하는 감사하고 행복한 영화라고 본다. 항상 성공할 수는 없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우선 시작해보는 오늘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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