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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전영화] 누군가가 나의 삶을 생중계로 본다면, 트루먼쇼

by 따신남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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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Daum 영화

 

누군가가 나의 삶을 생중계로 본다면

트루먼쇼란 영화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속여 전 세계 사람들이 생중계로 그의 인생을 지켜본다라는 내용이다. 나는 내 삶을 부정한 적이 없지만 만약에 트루먼 같은 상황이 처해지면 어떻게 할지 상상도 하기 싫다. 태어나는 첫 호흡부터 모든 것을 남들이 보고 있다는 상상은 어느 누구도 쉽게 할 수가 없다. 그건 바라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관찰일 것이지만 당하는 나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테니 말이다. 

 

한 사람의 생을 TV 쇼로 만들어 생중계하다

 

영화의 주인공인 트루먼(짐 캐리)은 평범한 남자이다. 지금 그는 10909일째 전 세계에서 제일 인기 있는 TV프로그램 트루먼쇼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단, 트루먼쇼의 주인공인 트루먼 오직 한 사람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 설정이다. 다시 말해서 그는 태어났을 때부터 10909일이 되는 오늘까지 자신이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모든 생활이 연출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과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트루먼이 태어나고 자란 씨헤이븐섬은 오직 트루먼 한 사람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진 최첨단 초대형 세트장이다. 그리고 이 쇼가 계속 방송할 수 있게 해주는 자금의 원동력은 바로 광고(PPL)이었다. 트루먼이 쓰는 모든 것과 그의 주변 인물들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은 다 광고로 이어지고 있었다. 아무튼 이런 숨겨진 사실을 모르고 살고 있는 그는 나름대로 인생을 만족스럽고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는 듯해 보인다. 하지만 그런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트루먼은 주변 사람들 몰래 누군가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가 찾는 인물은 로렌 갈렌드(나타샤 맥켈혼)이란 여자다. 그러나 매번 그에게 들려오는 대답은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답변만 듣게 된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트루먼은 일 때문에 잠시동안 배를 타러 가게 된다. 하지만 그는 물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사실 트루먼은 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배를 타다가 그의 아버지가 물에 빠져 실종되는 사건을 겪게 된다. 그 사건으로 인해 트루먼은 물에 대한 공포증을 갖게 되었고 바다를 건너겠다는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당연하게도 이런 그의 트라우마도 다 제작진의 연출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바다 건너 다른 세상을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한 방어책이었다. 다시 다음날 어제와 다름없이 똑같은 하루를 시작하려는 그는 아침부터 예상치 못한 사람과 만나게 된다. 바로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만난 게 된 것이다. 이 상황이 혼란스러운 트루먼이 아버지에게 말을 걸려고 하던 그때 누군가의 지령을 받는 사람들이 아버지를 그의 앞에서 납치해버리고 만다. 놀란 가슴을 뒤로하고 어머니에게 방금 전 상황을 설명해 보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의 어머니는 트루먼이 뭔가 헛것을 본 것일 뿐이라고 오히려 트루먼을 설득하려고 든다. 그리고 잊고 있던 예전의 추억도 떠오르게 된다. 석연치 않았던 추억을 뒤로하고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트루먼이다. 그런데 그가 출근하는 도중에 라디오 채널에 혼선이 오게 된다. 뭔가 이상함을 깨달은 트루먼은 자신이 감시받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평소에 자신이 하던 행동과 돌발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의심이 더욱 깊어진 트루먼은 자신이 지금껏 가고 싶어 하던 장소인 피지로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또 고장이 나버리고 만다. 다른 방법으로 떠나려고 해도 방사능이 노출돼서 결국 막히고 만다. 그렇게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이건 그의 큰 그림이었다. 결국 방송을 중단하고 세트장을 밝혀 트루먼을 찾는 상황까지 만들게 된다. 트루먼은 배를 타고 바다로 이동 중인걸 발견하게 된다. 총괄 프로듀서인 크리스토프(에드 해리스)는 세트장의 기후변화를 일으켜 그를 돌아오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트루먼은 기죽기 않고 오히려 하늘을 향해 외친다. 자신을 막을 생각이라면 차라리 죽여야 한다고 말이다. 결국 트루먼은 바깥세상과 통하는 비상구를 발견하게 된다. 크리스토프는 그의 꺾이지 않는 의지를 확인하고서는 트루먼에게 마지막으로 말한다. 그러나 그는 잠시동안 말없이 있다가 다시 하늘을 향해 작별 인사를 한다.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또 다른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게 되고 트루먼쇼는 끝이 난다. 

 

내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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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살아가는 세상에서 수많은 선택에 기로에 서있다. 때로는 쉬운 길도 있고 때로는 어려운 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선택하여 살아가는 순간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그게 삶이고 인생이다. 이 영화는 나에게는 어려운 영화이다. 참된 삶과 거짓된 삶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깨닫는 선택을 내리게 하기 때문이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영화를 보고 마무리를 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삶이다. 그래서 소중하고 귀하다. 영화 한 편으로 이렇게 진지하게 삶의 고찰을 하리라고 그 누가 생각을 하였겠는가. 마지막으로 물어본다. 당신은 정말 참된 삶인지 진지하게 의심해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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