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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코믹영화]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동물탐정, 에이스 벤츄라 1.

by 따신남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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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짐 캐리의 코믹 연기에 가려진 괜찮은 추리물

 

초창기 짐 캐리의 코믹 연기는 과도한 얼굴 표정과 과장된 동작으로 웃음을 유발하였다. 여기서도 그의 다양한 얼굴 표정과 걸음걸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짐 캐리의 코믹 연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짐 캐리가 디자인 한 에이스가 보여주는 논리적이고 전문성 있는 상당히 의외의 모습 속에 추리물의 특성까지 나름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생각과 시선이 겉도는 것이 아니라 몰입하여 보게 되었던 게 참 특이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동물탐정

 

어디론가 택배를 배송 중인 오늘의 주인공 에이스 벤츄라(짐 캐리)가 택배 상자를 쳐부수고 있다. 확실히 어느 누가 봐도 정상적인 택배 기사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어느 집에 도착하니 무섭게 생긴 아저씨와 강아지가 보이는데 강아지는 너무너무 귀엽다. 강아지와 잠깐 놀아주던 에이스는 갑자기 급하게 자리를 뜬다. 그리고 뜬금없이 강아지를 데리고 나왔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하면 사실 에이스는 실종된 동물을 찾아주는 꽤 유능한 동물 탐정이다. 게다가 에이스는 일반인보다는 조금 다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그는 높은 고층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 잡초 같은 생명력과 화끈한 운전실력뿐만 아니라 감쪽같은 은신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능력자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넘치는 동물 사랑 때문에 집세를 못 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편 뒤늦게 알아차린 납치범이 쫓아와 에이스의 차를 마구 박살 내기 시작하는데 에이스는 특특한 치아와 깔끔한 운전 실력으로 강아지를 무사히 되찾아오는 데 성공한다. 어느 늦은 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마이애미의 돌핀스 경기장에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팀의 마스코트 돌고래 '눈송이'를 마취시킨 뒤 차에 실어 유유히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다음날 눈송이의 실종 소식에 심각한 돌핀스 구단의 높은 사람으로 보이는 백인 꼰대 아저씨가 상당히 열받아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사실 마이매미 돌핀스는 이번 연도 슈퍼볼 우승이 목표인 나름 실력 있는 구단이었다. 팀의 마스코트인 눈송이가 실종된 것이 예민한 선수들이 알게 되면 경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은 최대한 조용하고 신속하게 눈송이를 되찾아 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고민에 빠진 멜리사와 플렉은 이분야의 전문가를 찾아다닌다. 이때 안내데스크의 중년 여성이 고민하는 이들에게 동물탐정 의뢰를 강력하게 추천하게 된다. 연락을 받고 팀의 마스코트를 찾는 멜리사를 만나러 가는 에이스는 간단하게 눈송이의 정보를 얻은 뒤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사건 현장으로 이동한다. 도착하자 미친 관찰력으로 하나하나씩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기 시작한다. 마이애미 돌핀스의 마스코트인 돌고래 '눈송이'가 있던 수조에 들어간 에이스는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예리한 추리력과 관찰력으로 배관부터 탐색하기 시작한다. 잠시 후 그의 예상대로 배관 필터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데 본능적으로 에이스는 이 호박색 보석을 이번 사건의 중요한 단서로 확신한다.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자 경찰서에 가지만 대놓고 무시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은 아예 이 사건에 관심조차 없었다. 그리고 아인혼 서장과 신경전까지 벌였지만 얻을 수 있는 단서는 아무것도 없었다. 중간에 헛다리를 짚어서 곤욕을 치르지만 호박색 보석이 예전에 우승 기념 반지에 그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범인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낸다. 그렇게 에이스는 보석이 하나 없는 반지를 찾기 위해 모든 선수들의 반지를 그만의 독창적인 수사 방식으로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한다. 결과는 상당한 반전이 있어서 직접 봐야만 한다는 게 내 답이다. 거의 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이 나온다. 진짜로 그런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꼭 봐야만 한다. 부탁이자 당부다.

 

최고가 만든 최고의 코믹영화 시리즈물

 

영화를 보고 나서 다들 공감하겠지만 재미있다. 정말로 코미디만 생각하고 만든 최고의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 안에서 미쳐 날뛰는 짐 캐리를 보면서 묘한 희열도 느끼게 되고 너무 웃다가 목이 쉬기도 한 영화였다. 물론 같은 해에 다른 작품인 '마스크'와 '덤 앤 더머'를 보고도 많이 웃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바로 "에이스 벤츄라 2"를 소개할 건데 그건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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