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유일한 탈옥수의 인질구출작전, 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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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그 당시 전쟁의 부작용을 담다

 

더록은 당시 미국이 겪고 있던 상황의 축소판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작은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여러 군인들의 대한 이야기라고 보이기 때문이다. 각종 작전을 수행하는 중에 알게 모르게 죽어가는 군인들에게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작전을 수행함에 있어서 언제나 정당하고 정의롭게 수행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전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당수의 사건들은 조작되거나 은폐되기도 해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그런 점들을 이 영화에서는 꼬집어 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이 숨기고 싶은 치부를 영화로 만들어 보이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되고 진실을 탐구했을 것이다.

 

유일한 탈옥수의 인질구출작전

 

험멜(에드래히스)는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해군의 무기 창고를 급습한다. 그곳에서 VX가스라는 생화학무기를 탈취하여 지금은 감옥이 아닌 알카트라즈 섬을 거점으로 만들고 미국 정부와 81명의 관광객을 목숨으로 협상을 진행한다. 험멜은 미국 정부가 그의 지휘 아래서 비밀 임무로 사망했으니 군사 비자금으로 1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하며 만약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생화학 무기가 탑재된 로켓을 발사하여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게 된다. 미국 국방부와 FBI는 자신들의 최고의 화학 무기 전문가인 굿 스피드(니콜라스 케이지) 박사와 같이 지휘관 앤더슨이 이끌고 있는 미국 해군의 최정예 특수님과 함께 섬을 되찾기 위해서 여러 방안을 모색한다. 그러나 천의 요새였던 알카트라즈 섬을 침투하여 81명의 인질을 구해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FBI 국장인 제임스는 정보를 받는 대로라 존을 사면 할 수밖에 없었다. 20년 동안에 기소되지 않고 투옥된 60세가 넘은 영국의 첩보요원인 존은 알카트라즈 역사상 유일한 탈출자였다. 존은 탈출하여 굿 스피드에게 추적을 당하게 되고 딸을 찾는 동안에 먼저 도착한 굿 스피드가 딸에게 존은 FBI를 돕고 있다고 말하며 그의 체면을 세워준다. 이로 인해 특수요원들과 존과 굿 스피드가 알카트라즈에 침투하게 되지만 대부분 침투 과정에서 사망한다. 물론 존과 굿 스피드는 살아남게 된다. 이에 존은 홀로 탈출하고자 하지만 굿 스피드는 그를 설득하여 현재 설치된 무기를 해체하자고 한다. 이들은 섬을 점령한 군인들의 동선을 피해서 폭발 유도장치를 하나씩 제거하고 15개의 폭발물 중 12개까지 해체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험멜은 더 이상 봐주지 않는다면서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한다. 이에 존은 인질들의 목숨 때문에 망설이는 굿 스피드가 가지고 있던 12개의 유도장치를 부수며 굿 스피드에게 험멜은 군인이지 살인자가 아니라며 그를 안심시킨다. 결국 이 둘은 적군에게 붙잡이게 되지만 빠르게 탈출에 성공한다. 남은 2개의 폭발 유도장치를 해체하고자 하였지만 그 순간 1개의 미사일이 발사시켰고 무슨 이유에서 인지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서 총격적이 일어나 대부분의 적군이 죽고 돈에 눈이 먼 몇몇 군이니 남은 1개의 생화학 무기가 탑재된 미사일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실패하고 영화는 아무런 사상자가 없이 막을 내린다. 마지막은 존이 숨겨둔 마이크로필름을 발견하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굿 스피드를 비춘다.

 

오락영화로 보기에는 무거운 메시지가 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고 웨딩카를 타고 신혼여행을 가는 굿 스피드 부부의 모습을 끝으로 보여주는 훈훈한 영웅주의적인 미국 영화의 표본을 보여준다. 단순히 재미만을 목적으로 한 오락영화이며 액션 영화 일 수도 있겠지만 그 속에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화려한 액션으로 재미까지 잡은 영화 도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상업영화 중 한편이다. 중후한 멋을 지닌 쇼 코네리와 지금은 어떻게 보면 퇴물로 인식되는 배우지만 한때 최고의 배우중 한 명이었던 니콜라스 케이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선택할 만한 영화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