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인생영화] 아름다운 인생 영화, 인턴

by 따신남 2022. 11. 21.
728x90
반응형

반응형

* 이미지 출처 :Daum 영화

 

아름다운 인생 영화

 

영화 '인턴'은 70세의 경험 많은 노후 생활을 하는 노인의 인턴 생활과 그 회사의 젊은 30대 워킹맘의 CEO의 조합을 현실세계에도 마치 있을 것 같은 모습으로 보여주는 영화이다. 무엇보다 영화 안에서 내 인생의 지표가 되는 대사와 사회에서는 늙고 병든 소수자로 비치는 70대 퇴직자를 조금은 유쾌하고 즐겁게 표현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을 먼저 살아간 선배들의 따끔어린 충고도 있고 그들과 한편으로 화합해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는 영화라 나에게는 참 좋은 이미지를 남겨주는 영화였다.

 

 

70세 인턴과 30대 CEO의 만남

 

주인공은 우연히 발견한 시니어 인턴 채용 전단지를 보고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의 이름은 벤(로버트 드 니로)이다. 벤은 자신의 포부가 담긴 영상을 찍어 지원한 회사에 보내게 되고 회사가 추진하는 인턴 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된다. 벤이 합격한 회사는 초창기에는 직원이 25명뿐이었지만 창업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220명의 직원을 거느린 성공 신화를 거둔 인터넷 쇼핑몰이었다. 그 중심엔 그녀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이며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워킹맘이다. 부서 어디든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으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인턴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된 벤은 줄스가 담당하게 된다. 줄스는 그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벤은 현명하고 슬기롭게 회사생활을 이어간다. 난처한 상황에 놓인 동료를 기꺼이 돕기도 하고 그가 알고 있는 지식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며 고민 상담까지 하기에 이른다. 풍부한 인생 경험과 연륜으로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된다. 어느새 회사에서 인기쟁이가 되어버린 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경험 많은 전문 경영인을 고용하자는 투자자들의 의견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줄스는 받아들이기 힘들고 허탈한 마음을 가진다. 우연히 듣게 된 벤은 그녀가 CEO 후보들을 만나 보기로 결정하고 운전기사를 자처한다. 벤은 줄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그녀에게 힘을 실어준다. 벤은 그녀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나 줄스는 사생활을 보이는 부분이 꺼림칙해 보인다. 그래서 벤의 부서이동을 결정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의 세심한 관찰력이 그녀에게는 부담을 줬기 때문이었다. 야근을 하던 줄스는 아직 퇴근하지 않은 벤을 발견하고 그와 잠깐 이야기를 하면서 그에 대해 알게 된다. 바로 줄스가 있는 회사가 이전에는 벤이 오랫동안 일해왔던 일터였다는 것을 말이다. 작은 오해가 있었지만 줄스의 진심 어린 사과로 벤은 기분을 풀고 다시 줄스와 같이 일하게 된다. 어느 날 벤은 줄스의 딸을 데려오다가 줄스의 남편의 외도 장면을 목격한다. 하지만 벤은 줄스에게 당장 말하지 못한다. 아마 줄스의 가정을 지키고자 해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며칠 뒤 새로운 CEO 후보를 만나기 위해 줄스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약속 장소로 떠난다. 그러나 벤은 줄스가 신경 쓰인다. 그날 저녁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작은 사고로 인해 줄스의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실한 속 마음을 듣게 된다. 줄스는 이미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맘에도 없는 전문경영인을 초빙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벤은 줄스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충고를 하게 된다. 이후 영화는 외도하는 남편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그녀가 가정과 일을 모두 성취하게 되는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그래도 세상은 살아갈 만하다

 

정말 꼬일 대로 꼬인 삐딱한 시선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도 한다. 주류 영화에서 소외되었던 젊은 여성 CEO와 퇴물로 인식되는 노인을 끄집어낸 것만으로도 소수자 이슈에서 영화 '인턴'이 보여주는 인상은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위로와 격려로 가득한 감동을 받았고 그 가치를 결코 펌하하고 싶지는 않다. 어디까지나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보여주는 괴리감이 있기는 하지만 인정할 부분은 확실히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래도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것 같다고 느낀다면 이 글을 읽고 이 영화를 선택하길 바란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