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고전영화] 사이코패스 살인자와의 대화, 양들의 침묵

by 따신남 2022. 11. 22.
728x90
반응형

반응형

*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전쟁과 제도화의 광기 속에 살다

 

양들의 침묵은 연쇄살인범이란 주제로 월남전에 참전한 퇴역한 군인이 전쟁에서 일어난 트라우마를 잊기 위해 여성들을 무참히 죽이고 잔인하게 피부를 벗기며 위안을 삼고 있는 살인범과 또 그를 쫒는 정신과 의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육을 즐기는 냉혹한 살인마가 범인을 잡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전쟁과 제도화의 광기 속에 갇혀 살고 있다. 그리고 이 당시 여성은 이러한 광기의 미국 사회를 증언하는 목격자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FBI 수사관인 스탈링은 다르길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여성으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보고 나면 뒷맛이 씁쓸하게 다가온다.

 

사이코패스 살인자와의 대화

 

훈련 중인 FBI 교육생 스탈링(조디 포스터)은 상관의 명령으로 살인사건을 맡게 된다. 일명 버펄로 빌이라는 연쇄 살인범 수사에 실마리를 찾기 위해 수감 중인 연쇄 살인범의 인터뷰를 지시받는다.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앤서니 홉킨스)는 식인 살인마라 불리는 인물이다. 그를 만나기 전에 수감 중인 병원의 병원장에게 주의 사항을 듣고 나서 처음 그를 만나게 된다. 그의 눈빛은 마치 먹잇감을 노려보는 육식동물의 눈빛처럼 보인다. 약간의 신경전이 있기는 했지만 렉터는 스탈링에게 왠지 모를 호감을 느끼게 된다. 두려움인지 성실함인지는 모르지만 스탈링은 천천히 그와 이야기를 이어간다. 스탈링은 그와의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연쇄 살인범에 대한 실마리를 하나하나 풀어보려 한다. 하지만 어설픈 질문지에 짜증이 난 또 다른 살인마 렉터는 그녀에게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돌려보내게 된다. 그의 말대로 장소를 찾고 그곳에서 머리만 있는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다시 렉터를 찾은 스탈링은 연쇄 살인마를 풋내기라고 치부하고 성실히 협조할 테니 지금 있는 환경보다는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요구한다.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면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희생자에 대한 힌트를 준다. 한니발의 말처럼 다음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으로 향하는 스탈링은 피부가 벗겨진 여자의 시체를 확인하고 그녀의 입 안에서 단서가 되는 나방의 누에고치를 발견하게 된다. 그 애벌레의 누에고치는 아시아에서만 사는 종이란 것을 알게 된다. 그때 튜스에서는 한 상원의원의 딸이 납치되는 사건이 보도되고 있었다. 스탈링은 다시 한니발을 찾아가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하며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면서 한니발은 스탈링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듣길 원한다. 여기서 누에고치의 의미를 한니발에게 듣고 알게 되고 다시 살인범을 찾는 수사의 실마를 얻게 된다. 한니발의 말대로 지역 내에서 성전화 수술이 가능한 병원의 진료 기록을 찾아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니발은 상원의원을 직접 만나면 범인의 정보를 알려준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스탈링은 마지막으로 한니발을 만나 마지막 힌트를 듣고 범인을 잡으러 출발한다. 한니발은 심리적으로 그녀를 압박하여 어릴 적 트라우마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꼭 해결하라고 한다. 스탈링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 2명을 무지막지하게 죽이고 그들의 신체 일부를 먹어 치우고 잔인하게 피부를 벗긴 뒤 마치 곤충도감의 나비를 채집하는 모양으로 피부를 벗겨 철창에 걸어둔다. 물론 한니발 렉터는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범인을 마주하게 된 스탈링은 우여곡절 끝에 살인범을 해치우며 사건은 일단락된다. 바로 그때 범인의 집으로 탈출에 성공한 한니발이 전화를 걸고 또 다른 살인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두 배우가 이끌어가는 쫀득한 전개

 

양들의 침묵은 조디 포스터와 앤소니 홉킨스의 대화를 통해 심리를 건드리는 공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사이코패스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그들의 천채성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물론 중간중간 영상으로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대화를 통한 심리 묘사가 일품이다. 이후 다른 시리즈도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양들의 침묵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라 오늘은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 다시 봐도 앤서니 홉킨스의 두 눈은 소름 돋게 무서웠다.

728x90
반응형

댓글